187 장

"암시... 뭐라고?" 당소는 당황해서 정신이 없었다. 호흡이 이미 자신의 통제를 벗어났고, 부채도 무심코 탁자 위에 놓았다. 뒤로 탁자를 짚어 겨우 쓰러지지 않았다.

묵무흔이 웃었다. 그 미소는 마치 산야에 순식간에 복숭아꽃이 만발한 것처럼 화려했다.

"네가 전에 계속 돌려서 내가 뭘 좋아하는지 물어보지 않았어? 그게 내 생일 선물을 준비하려는 거 아니었어?"

당소는 말문이 막혔다. 이미 알고 있었으면서, 왜 그때는 일부러 말하지 않았던 걸까.

"그때 내가 말했잖아, 내가 가장 원하는 선물은 바로 너라고." 묵무흔이 그녀의 귓가에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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